"지자체를 기업처럼 경영해야 합니다. 저는 영업부장이고, 공무원들은 직원이며, 군민은 주주입니다." 최근 TV 대담프로그램에서 한 김학동 군수의 말에서 '주식회사 예천군'이라는 표현이 단순한 구호가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공공행정에 기업경영 마인드를 접목해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김 군수와 일문일답.     ◆ ‘주식회사 예천군’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의미는   과거 공무원들은 복지부동, 무사안일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으나 이제는 공직자들이 많이 바뀌었다. 행정을 공익비즈니스로 보고 제가 영업부장이고 공무원들은 예천군의 직원들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함께 열심히 일해서 주주인 군민들에게 많은 배당을 돌려드리자는 철학으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는 도전적인 행정을 추구하고 있다. 예천군 공무원들은 이제 스스로 알아서 적극적으로 일하고, 군민들은 행정을 이해하고 적극 협력해주고 있어 예천군 발전의 큰 동력이 되고 있다.◆ 경영 마인드로 이끈 예천군 행정의 성과가 있다면 경영마인드는 효과와 효율성을 강조하고 형식과 절차를 지키되 실적과 성과를 중요시한다. 경직된 수직적 조직을 유연한 수평적 조직으로 바꾸고 소통과 화합으로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자체는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늘 예산이 부족하기에 예천군 공직자들은 예산확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 부처를 찾아다니며 공모사업에 적극 도전했다. 그 결과 2023년 사회안전지수 평가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군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국 지역발전지수평가에서 주민활력 분야가 10년 만에 153위에서 59위로 껑충 성장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극한호우 피해 속에서도 군정을 이해하고 성원해 주신 군민들과 열심히 일한 동료 공직자들 덕분이다. ◆ 4년 연속 공약이행 우수기관 선정 비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6대 분야 총 44건의 공약사업을 분야별로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과정에서 군민의 의견을 수렴해 현장에 맞게 보완하면서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현재 완료된 사업 4건, 완료 후 계속 추진 중인 사업 17건, 정상 추진 중인 사업 23건으로 공약이행률은 73.9%에 달한다. 앞으로도 군민들과의 약속을 100%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도청신도시 추진 사업과 계획은 경북도청이전과 도청신도시는 예천군 역사상 가장 좋은 발전 기회다. 신도시를 빠르게 완성해 예천군이 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도록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취임 초부터 복합커뮤니티센터, 범우리공원 숲속놀이터, 태교숲, 송평천 수변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했고 경북인재개발원, 경북체육회, 경북도립예술단 등 주요 기관도 곧 이전한다. 산업 측면에서는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준공됐고 약 8만 평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지식산업센터, e스포츠국가대표훈련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영유아창의문화센터 운영과 의료기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대학교 의대 신설 및 부속병원 건립도 추진 중이다. 경기 악화로 2단계 개발지역 4000여 세대 분양이 지연되고 있으나, 연내 분양이 시작되도록 노력하겠다. ◆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있다면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단샘어울림센터, 청년센터, 아이사랑 안심케어센터, 희망키움센터, 평생학습센터 등을 구축해 주민들의 여가선용과 역량강화, 경기활성화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예천 교육지원청과 공공도서관이 곧 준공되며 청소년수련관에는 스터디카페를 조성 중이다. 전선지중화사업과 간판현대화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읍면 소재지마다 기초생활거점사업으로 주민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14개 오지마을에는 생활여건개선사업을 추진했다. ◆ 생활인구 활성화 사업의 진행 상황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정주인구도 중요하지만 관광이나 업무를 위해 예천에 방문하여 머무는 생활인구 증가도 필수적이다. 예천군은 2030년까지 생활인구 천만 명을 목표로 5개년 계획을 세워 세 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첫째,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곧 대한육상연맹의 육상교육훈련센터가 준공되며 내년에는 양궁훈련센터 건립도 시작한다. 이미 육상과 양궁은 국제대회를 포함한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지훈련 선수들의 방문도 증가 추세다.    파크골프, 그란폰도, 국궁 등 생활체육 대회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에 e스포츠 국가대표훈련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데 이는 미래 스포츠 산업의 중심지로서 큰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둘째,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체류형 관광을 위해 삼강과 회룡포를 전동차로 연결하고 대형 전망대를 건립 중이며 용문면 금당실에는 금곡생태공원이 곧 완공된다. 천년기념물인 석송령 주변 개발과 곤충생태원 휴게카페시설도 진행 중이다.    관광객들이 예천읍과 신도시까지 방문하도록 개심사지와 옛기찻길을 정비했고 남산공원에는 유료 야관경관단지인 벅스루미나와 명품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신도시에는 도립미술관 건립이 추진중에 있다. 셋째, 축제와 먹거리 개발을 통해 방문객을 늘리고 있다. 곤충축제, 활축제, 농산물축제 등 대표 축제의 매력을 강화하고 예천 한우특화센터 준공과 함께 대표 먹거리를 개발해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고장이 되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 예천의 청년 지원 정책은 청년정책은 지역 발전과 직결된다. 30~40대 젊은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결혼,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 우선 청년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분야별, 직업별 모임과 행사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한다. 인근 희망키움센터에서는 청년 일자리, 창업, 자산형성, 주거지원 관련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키움·돋움사업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신도시에 조성될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에는 IT 기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에서는 공동영농단지를 통해 어르신들의 농지를 청년들이 경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혁신농업타운의 임대형 스마트팜과 수직농장, 곤충·양잠 산업단지에서는 청년들이 첨단농업을 체험하며 농업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또한 미혼 청년들을 위한 커플매칭사업을 통해 결혼으로 이어지도록 돕고, 결혼 이후에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적극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복지 정책과 기대 효과는 복지정책의 수준이 도시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분야별로 촘촘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돌봄과 행복도우미 사업,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 등 다양한 어르신 복지정책을 시행 중이다.    최근에는 저출산 대응에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부모세대의 경력단절 방지와 아이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임신부와 태아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보건사업을 제공하며 내년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한다.    아이사랑 안심케어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공동육아나눔터, 24시간 운영 돌봄센터 등 시설도 갖췄다. 특히 경상북도의 융합돌봄특구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어 전국 최고 수준의 돌봄 체계를 갖췄다고 자부하고 앞으로 다양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명품 교육도시 예천을 위한 교육 투자는 인구 이동의 중요 요인 중 하나가 교육이다. 아이를 낳아 돌보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교육청과 학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교육명품도시로의 발전은 지자체와 주민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교육장, 군의장, 군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예천교육발전협의회를 발족해 지역 교육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또한 예천군은 교육지원청과 함께 미래교육지구사업과 교육발전특구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 영어원어민 교육, 해외 연수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의 대학입시 심화학습 프로그램인 희망아카데미와 일대일 진학컨설팅을 제공하는 입시카페도 운영 중이다. 면 단위 학생들을 위해서는 '청소년둥지배움터'를 통해 방과 후 자기주도학습과 특기적성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며 8월에는 예천학부모대학을 개설해 단계별 자녀교육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창의과학 수업 진행과 창의과학교육센터 건립을 통해 신도시를 창의과학교육지구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 팬데믹과 자연재해의 위기 속에서도 예천군은 힘차게 전진해 왔다. 수해복구는 물론 도시인프라 개선과 문화, 복지, 교육, 농가소득증진 등 전 분야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군민들의 이해와 협조, 그리고 공직자들의 열정이 있다면 예천군은 반드시 발전하고 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발전으로 우뚝 성장할 것이다. 저 역시 군민들을 잘 섬기고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