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구원이 17일 ‘대구정책브리프’ 제23호를 발간하고 대구를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사회·행정 대전환(AI Transformation·AX)을 선도하는 ‘AX 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8대 전략을 제시했다.이번 브리프는 최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 윤상현 경제산업연구실장, 송기륭 부연구위원이 공동 집필했으며 ‘AX 수도 대구 모델과 8대 전략’을 주제로 한다. 연구진은 대구가 로봇,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AI 융합이 가능한 첨단 산업 기반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AX 수도’로서 최적지라고 평가했다.연구원에 따르면 대구의 3대 AI 융합 산업체 수는 2018년 1만1212개에서 2022년 1만7068개로 연평균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도 9만8519명에서 11만1292명으로 늘어 AI 기반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대구만의 독창적인 AX 모델로 ‘CAPITAL+α’ 구조를 제시했다. 이 모델은 ▲연계망(Connect) ▲앵커기관(Anchor) ▲정책(Policy) ▲인프라(Infra) ▲인재(Talent) ▲고도화(Advance) ▲랜드마크(Landmark) ▲광주와의 교류(α) 등 8개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8대 실행 전략으로는 ▲AX 정예 인재 5000명 양성 ▲AI종합연구센터 설립 ▲AX 인프라 구축 ▲국내외 연계망 강화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 ▲기존 산업의 AX 고도화 ▲정책·제도 정비 ▲광주와의 ‘AI 트윈 허브’ 구축 등이 제시됐다.특히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AI 고급인력은 2027년까지 1만6000명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측돼 대구가 이 중 4분의 1인 5000명을 양성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대구정책연구원은 ‘AX 수도 대구’ 실현을 위해 핵심 인프라 구축과 광역 연계 전략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대구AI종합연구센터 설립과 함께 AI 컴퓨팅센터, 데이터센터, 메가규제자유특구 및 AI 창업특구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국내외 주요 AI 기관 및 도시 간 연계망 강화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대구형 판교인 수성알파시티를 글로벌 랜드마크로 육성하고 구미·대구·포항을 잇는 G·D·P AI 혁신 축 조성, 기존 제조업의 AX 고도화, 산업단지의 AX 융합형 전환도 제안했다.중앙정부와의 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와 함께 국가 인공지능위원회와의 협력 채널 구축, 지역 AI 전문가 중심의 ‘AX 협의체’ 구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대구–광주 간 ‘AI 트윈 허브(달빛슈퍼동맹)’ 구축을 통해 AI 인재·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남부권 AI 혁신 축 형성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이 같은 전략이 정부의 AI 100조 투자 목표 달성과 대구의 장기 경제 성장, 고급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국토 공간의 전략적 요충지인 대구에서의 ‘국가로봇산업수도’ 전략에 이어 이번의 ‘AX 수도 대구’ 전략의 투 트랙 연계 촉진은 대구 대혁신 성공의 멀티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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