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경주지역에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오전 4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많은 비가 이어졌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5시 현재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경주 외동 106.5㎜, 청도 67.5㎜, 고령 92.5㎜, 대구 달성 70.5㎜, 경산 58.5㎜ 등이다.현재 대구와 경북 2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 등 특보가 발효 중이다.비는 이날 하루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경북에서는 포항시 국지도 69호선 일부 구간과 흥해읍 곡강 침수교, 경주시 동방교 및 황성동 도로, 경산시 오목잠수교 등 5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또한 7개 시·군에서 183세대, 246명이 마을회관 등에 사전대피했다.지역별 대피 인원은 고령 39세대 51명, 포항 90세대 120명, 경주 14세대 18명, 영주 13세대 15명, 상주 4세대 6명, 청도 20세대 33명, 성주 3세대 3명 등이다.경북 청도에는 산사태 경보, 고령·성주·예천·안동·봉화·문경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대구에서도 수성구 사월 지하보도, 동구 숙천교, 안심교, 공항교 하부도로 진입이 금지됐다.북구에서 팔거천과 동화천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금호강 칠성교 부근 수위는 밤새 1m까지 높아졌다가 현재는 0.5m로 낮아진 상태다.경북도 관계자는 "호우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만큼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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