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전통시장들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는 24일 포항 대해불빛시장, 경산 하양공설시장, 경주 황남상가시장 등 3개 시장과 공동브랜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특허청과 경상북도가 공동 추진하는 ‘전통시장·골목상권 공동브랜드 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상권 회복과 지식재산(IP) 기반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센터는 브랜드 개발 외에도 상표·디자인권 확보, 포장 디자인 개선, 지식재산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다.배상철 경북지식재산센터장은 “각 시장만의 고유한 이야기와 전통성을 살린 브랜드를 통해 시장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컨설팅과 마케팅 자원을 제공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센터는 2023년부터 본 사업을 시작해 포항 오천시장과 구룡포시장, 경주 성동공설시장 등 6개 시장의 브랜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지난해에는 김천황금시장, 칠곡 왜관시장, 영천공설시장 등을 추가 지원했다. 이로써 경북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전통시장이 공동브랜드 사업에 참여한 지역이 됐다.전문가들은 “공동브랜드는 단순한 로고 개발을 넘어 전통시장 상인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통일하고,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지속적인 마케팅과 연계될 경우 전통시장 현대화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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