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구제역으로 젖소농가가 피해를 입어 우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유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를 할당관세로 수입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피해로 우유 생산량이 7% 감소할 것으로 보고, 분유 수입을 통해 분유와 제과·제빵 등 분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품목의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신선우유는 우유 증산대책을 통해 농가들의 생산량을 늘려 수입없이 최대한 국내산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들은 2년간 한시적으로 커터를 5% 증량하며, 일반 유업체 소속농가들도 쿼터를 증량했거나 증량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가가 할당된 쿼터량을 맞추기 쉽도록 생산 할당량를 '연간총량쿼터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연간총량쿼터제가 도입되면 농가들이 정상 우유가격을 받을 수 있는 쿼터량을 맞추기가 편해져 보다 적극적으로 우유 생산을 늘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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