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트위터 이벤트가 소비자와 기업 간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활용되고 있다. 트위터 안에서만 진행되던 이벤트가 TV 등 타 매체를 ‘플러스 알파’한 사례가 소비자들에게 참신한 마케팅 기법으로 통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는 최근 11번가 데이를 맞아 TVC를 회전시킨 ‘돌아버린 산다라’편을 방영했다. TVC와 트위터 이벤트를 연결한 또 하나의 이벤트를 열고, 당일 1800명 소비자가 이벤트에 참여, 1000명이 트위터에 가입하는 놀라운 효과를 얻었다.
이로써 불특정 다수 대상의 TV 매체가 소비자를 이벤트에 직접 참여시켜 광고에 시너지를 내어 마케팅 패러다임의 진화를 그대로 입증했다.
트위터 이벤트와 같이 기업과 소비자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유비쿼터스 마케팅’은 기업의 일방적인 주입식이 아닌 ‘플러스 알파’를 접목시킨 참신한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크게 얻고 있다.
‘역할분담 커뮤니케이션’, ‘매체간 결합 & 트위터 활용 쌍방향 마케팅’ 등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의 능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마케팅 패러다임을 바꾼 것.
또 11번가는 본편 광고를 중심으로 티저 및 트레일러 등 ‘플러스 알파’를 접목시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다.
전속모델 2NE1이 직접 촬영한 5초 티저 광고를 통해 본편 광고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고, 광고 속 소비자의 반응을 담은 트레일러를 지속적으로 운영함에 따라 광고 내용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쌍방향으로 전환했다.
이것은 11번가 광고 속에서 잘 그려냈다. 이를테면 ‘2011년 11번가의 해를 맞아 1만1000 마일리지 증정’을 외치면, ‘좀 짱인듯’이라며 응수하고, ‘T고객이 11번가에서 쇼핑하면 11% 할인’이라고 외치면 ‘하여간 11번가는 특이해’라고 대답하는 방식이다.
소비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유비쿼터스 마케팅’은 다름 아닌 역발상에서 비롯됐다.
즉,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를 모델 간 커뮤니케이션의 소재 또는 소비자의 물음에 브랜드가 답을 주입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브랜드와 소비자의 위치를 바꾸어 등장시킨 것. 소비자의 반응이나 평가를 우스꽝스러운 트레일러로 달아줌으로써 커뮤니케이션 주체를 소비자로 만들고 브랜드에 대한 위트 있는 평가 잣대를 만드는 시도를 했다.
이외에 ‘유비쿼터스 마케팅’의 사례도 있다.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연계한 코카콜라 ‘두유 해브 모조’ 출시 기념 ‘나의 반쪽을 찾아라’ 이벤트는 총 10 개의 캐릭터들이 참가자가 선택하는 숫자에 따라 캐릭터들이 짝을 이루고, 최종 남은 캐릭터가 자신의 반쪽이 되는 내용의 이벤트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소비자와 브랜드가 연계하고 있다.
또 슈퍼스타K2 Top4가 모델로 진행하는 갤럭시탭의 광고는 이벤트 참여자에게 4명 중 한 명에게 투표, 갤럭시탭 트위터에 심사평을 올리도록 유도함으로써 제품의 다양한 기능과 슈퍼스타K의 리얼 스토리를 접목시킨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소비자와의 감성적 교감을 시도한다.
현대자동차 Gift Car 댓글 캠페인은 TV광고를 통해 자동차를 필요로 하는 이웃들의 사연을 소개, 시청자들이 현대자동차 기프트카 사이트 댓글과 트위터에 응원 문구를 달면, 현대자동차가 자동차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11번가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와 기업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알았지만, 커뮤니케이션의 주체는 소비자가 아니었다”며 “11번가는 ‘유비쿼터스 마케팅’으로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참신한 아이템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