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갤럭시S를 출시한 이후 잠잠하던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국내 스마트폰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달 말 퍼스널미디어폰(가칭)을 시작으로, 넥서스S와 갤럭시S 후속모델 등을 잇따라 선보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이 준비하고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처음으로 탑재한 퍼스널미디어폰(모델명 SHW-M190S)을 이달 말 출시할 계획이다. N스크린은 스마트폰과 PC, TV의 스크린을 하나처럼 공유해서 자유롭게 사용하는 차세대 서비스로, SK텔레콤은 각종 영상 콘텐츠를 모아 놓고 스마트폰과 PC, 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개인화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구글과 합작해 만든 '넥서스S'를 빠르면 다음달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전 마지막 절차인 망 연동 테스트를 이번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테스트를 시작하면 통상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2달 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빠르면 다음달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넥서스S는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을 기반으로, 곡면처리된 4인치 슈퍼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가 탑재했으며, 1기가헤르츠(㎓) 허밍버드 프로세서, 16기가 메모리, 500메가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다. 또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갤럭시S 후속모델도 국내에서 2분기(4~6월)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세느'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갤럭시S의 후속모델을 개발 중이며, 내달 14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이동통신산업 전시회인 MWC(월드모바일콩그레스)에서 공개한다. 이 제품은 구글의 최신 OS(운영체제)인 2.3버전(진저브레드) 기반에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갤럭시S(4인치) 보다 큰 4.3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크기뿐만 아니라 선명도에서도 갤럭시S의 슈퍼아몰레드(AMOLED)를 뛰어넘는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과 관련해 공개 한 후 출시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갤럭시S 후속모델의 발표와 출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는 전략을 펴는 것이 출시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세계시장을 겨냥한 전략제품인 갤럭시S 후속모델이 각국의 현지화 작업과 마케팅 전략 준비가 필요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선보이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게 업계의 견해다. 또 넥서스S의 국내 출시작업이 한창인 점도 2분기 출시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 2월 중에 선보이는 것은 힘들 것"이라며 출시 시기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MWC에서 갤럭시S 후속모델과 함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미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작은 크기(110.42×60.76×12.68㎜)로 필수적인 기능만 담아 전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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