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APEC 2025’의 유치 역량을 토대로 ‘주요 20개국 협의체인 G20 정상회의 유치에 뛰어들 전망이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세계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등 누구나 알만한 대형 국제행사 유치방안도 본격 논의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전통문화의 멋과 산업 기반,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행사 유치에 적합한 4개의 국제회의장(컨벤션센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제행사 유치에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여기에 더해 ‘APEC 2025’ 유치라는 큰 경험도 가졌다며 돌이켜 보면 ‘APEC 2025’ 유치도 하나의 작은 보고서에서 출발했다. 지금은 문서 속에 있는 국제행사들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도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도지사는 29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국제행사 유치 전략 수립 보고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경북도가 APEC 2025’를 잇는 차기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머리를 맞대면서 매머드급 국제행사 유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경북연구원과 함께 2030 국제행사 유치 전략 수립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보고서는 국제협력, 경제·산업, 문화·관광, 스포츠·해양, 에너지·환경, 인공지능(AI)·디지털, 의료·보건 등 경북도가 도전해 볼 만한 국제행사 61개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보고회는 국제행사 별로 공익성, 경북 연계성, 시의성, 파급효과, 실현 가능성 등을 지표로 삼아 각 부서에서 꼼꼼하게 검토한 20여 개 국제행사의 유치 전략이 발표됐다. 이처럼 국제회의 유치 종목에는 ‘세계의료침술학회’,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 회의(컨퍼런스)’등 인지도는 낮지만,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실속 있는 국제행사의 유치도 폭넓게 검토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선택과 집중으로 부서별 국제행사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APEC 2025’ 기간을 활용해 경북을 방문한 다양한 국제기구와 접촉을 늘려가기로 했다. 경북도가 일찌감치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는 포스트 APEC를 위한 것으로 국제행사 유치 전략으로 보인다. 조상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경북은 해마다 국내 외 관광객들이 증가추세에 있다. 전통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국제행사에 필수적인 국제회의장을 4곳에 보유하고 있어 국제행사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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