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경제인을 위한 선상 숙소를 마련하기로 했다.6일 포항시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APEC 기간에 포항 영일만항에 7만t급 선박(850개 객실)과 2만6000t급 선박(250개 객실)을 정박시키고 숙소로 활용한다.이와 관련해 대한상의는 지난 6월 홍콩 선사 아스트로오션과 7만t급 대형 크루즈선 ‘피아노랜드’호의 활용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총 850개 객실을 갖춘 피아노랜드호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4박 5일간 포항 영일만항에 머무를 예정이다.또 지난달에는 한국 선사 두원크루즈와 크루즈선 ‘이스턴비너스’호의 임대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2만6천t급인 이스턴비너스호는 모두 250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이 크루즈 2척은 APEC 행사에 참여하는 경제인이나 수행원 등을 위한 숙소로 이용된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이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숙박 신청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는 영일만항이 대형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고 경주와 접근성이 좋은 만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시는 선상 숙소 마련에 맞춰 출입국 통제나 보안, 연계 교통 등에 문제가 없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APEC은 경주 이웃도시 포항이 ‘세계속의 도시’로 더 크게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며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크루즈 숙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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