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선출이 보름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당소속 대통령이 두명이나 임기중 낙마하면서 마지막에 직을 잃은 윤석열전대통령은 탈당한 상태에서 옥중신세가 되었다 그련 와중에 치르는 당대표선거라는 점에서 당의 사활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지지도 10%대로 내려앉았을 정도의 국민적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당대표선거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것이다. 
 
반면 이번 당대표선거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회복하지못한다면 사실상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체제에서 민주당 일당체체로 갈 가능성이 굳어지는 것이다. 그럴 경우 지금도 민주당 일당독재의 우려를 가진 국민들에게는 희망이 사라지게 되고 우리의 정치는 민주적 건강성을 잃게될 것이다.
이같이 막중한 당권경쟁에서 김문수전고용노동부장관과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등 5명의 후보가 등장했고 이들은 대체로 ‘이재명재판투쟁’,‘극단세력절연쇄신’ 등 두 갈레의 노선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 나타난 당원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재명재판투쟁’을 위한 당의 단합을 강조하는 김문수, 장동혁 등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윤전대통령과의 탄핵관련 세력들을 쇄신 대상으로 삼자는 노선은 힘을 얻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당쇄신파는 크게 보아 야당을 공격하는 여당의 노선과 유사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지지를 얻지못하는 것으로 읽혀지고 있다. 당권경쟁에서 이재명재판투쟁세력이 승리한다면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이재명대통령과 맞서는 정권경쟁의 대척첨에 서게 될 수 있다. 현정권에 대한 비판적 국민들도 이들에 대한 지지를 보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물론 윤전대통령의 탄핵에 지지를 보냈던 당내 세력들은 이같은 흐름에 동조하지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을 장악하느냐에 따라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적 국민들의 지지를 흡수하는 크기가 달라질 것이다.
이번 당권경쟁과 관련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현상은 평당원 전한길의 존재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이란 예측이다. 이미 전한길은 동조세력들을 동원해 이번 당권경쟁에서 자신들과 같은 노선의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겠다고 선언해 그 결과에 대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들의 영향력에 따라 당권이 결정된다면 이는 결성된 평당원 그릅의 의사로 당을 끌고가는 전례에 없던 현상을 만드는 셈이다.
 
 전한길그룹은 아직 크기의 실체가 드러나지않아 얼마만큼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없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발언으로는 10만당원 확보라고 하고 있어 이 것이 사실이라면 결코 무시할 일이 아닌 것이다. 
 
이미 윤전대통령의 탄핵국면에서 탄핵반대를 외쳤던 전국의 집회와 시위에서 전한길이 장외집회 최고수준의 동원능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당권경쟁에서 동원규모도 결코 과소평가할 수는 없을 것같다. 
 
그러나 장외집회에서 보인 ‘윤어게인’의 입장이 입당후에는 어떻게 나타날지 분명치않은 것이다. 지난달에 열린 윤상원의원 주최 국회토론회에 참석한 그가 “보수우파가 잘되도록 밀어주겠다.”고 했던 발언에 비추어 ‘이재명재판투쟁’을 선언한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짐작된다. 
 
전한길그룹은 자진들이 지지할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고 이미 당권경쟁의 성두그룹인 김후보와 장후보가 여기에 참가신청을 한 것이다.
전한길은 당권경쟁을 주도하는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아스팔트세력이 제도권정당을 이끄는 한 축이 된 셈이다. 전한길세력이 합류한 국민의힘 새 주류가 탄생한다면 야당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