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스트 APEC 사업을 비롯한 굵직한 현안사업에 필요한 국비지원 요청을 위해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났다. 이 도지사와 각별한 사이인 구 경제부총리는 경북 성주 출신으로 입각하기 전에도 고향 경북 발전에 관심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가 건의한 주요 현안은 APEC 성공 개최, 포스트 APEC 사업인 '세계경주포럼' 창설, 포항 영일만항 복합 개발 등 4대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새 정부의 핵심 공약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국가적 프로젝트다. 
 
이 도지사는 경북이 치밀하게 준비해 온 이들 사업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도약할 바탕이 될 것 이라고 했다. 이날 구윤철 경제 부총리는 정부 서울 서울청사를 찾은 이 도지사를 반갑게 맞이하고 포스트 APEC 사업인 '세계경주포럼'과 포항 영일만항 복합 개발 등 경북현안에 관심을 표명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요청한 핵심 국가 투자 예산사업은 올 가을 경주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포스트 APEC 특별지원, 산불피해 특별법 제정과 조속한 피해복구 지원, 북극항로 거점항으로 영일만항 복합항만 개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국가 주도 추진 등 경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업들이다. 이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경북 경주가 세계적 문화·역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스트 APEC 사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블라디보스토크 APEC 2012의 성공 사례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블라디보스토크 포스트 APEC 경우 ‘동방경제포럼’을 통해 극동 지역의 국제 투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문화역사 분야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세계경주포럼’을 통해 문화산업 투자와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문화 대국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APEC 기념공원 조성으로 APEC 성공 개최의 감동을 이어가는 한편 올해 50주년을 맞은 국내 1호 관광단지인 보문단지를 새 단장에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도지사가 건의한 현안사업들은 대부분 새정부 핵심 공약들이다. 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주민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 등은 꼭 해결해야 할 절박한 것들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의 결단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