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해외 진출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과거 미국과 일본 등에 진출했다가 현지 문화에 적응에 실패해 철수 한 경험이 있는 싸이월드는 새로운 전략을 들고 해외 공략에 나선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 사옥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 트렌드 미팅을 열고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준비 중인 싸이월드 해외 진출도 최초로 언급됐다 이태신 SK컴즈 SNS본부장은 "연내에 싸이월드를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소셜 허브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서비스와 연동을 통해 국내 대표 SNS에서 국제적인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K컴즈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이 사용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싸이월드 하나의 플랫폼에 다국어를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과거 해외진출시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던 것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다만 싸이월드 해외서비스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와 지역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SK컴즈는 이날 또 3300만 회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각적인 서비스 계획도 공개했다.
연초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던 소셜 커머스 사업은 법인 회원을 위한 ‘소셜 비즈니스 플랫폼’ 형태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SK컴즈는 브랜드 C로그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를 구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달 내 LBS연동, QR코드 연동 및 어드민 계정 지원 등 실제적인 기능이 구현된다. SK컴즈는 기존의 소셜 커머스 개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보 유통, 마케팅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기능을 지속 추가할 예정이다.
SK컴즈는 또 네이트 ‘소셜 검색’도 상반기 내 공개할 계획이다.
김동환 SK컴즈 검색 본부장은 "자사 소셜 검색은 국내 최대 규모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존 소셜 검색과 달리 검색 결과가 풍부하고, 시맨틱 검색 등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보다 친숙하고 정확한 결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유-무선 환경에서 각각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트 앱스토어'의 성과와 향후 전략도 공개했다.
김영을 SK컴즈 오픈 소셜 사업팀장은 "향후 도토리 결재 지원 등 유무선 네이트 앱스토어 연동을 강화하겠다"며 “개발비용 지원, 세미나 진행 및 굴지 기업과의 제휴강화를 통해 개발자 지원도 늘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제휴를 통한 개발자 지원 확대 및 일본 대표 SNS인 Mixi와 함께 개발자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