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유전개발 투자액이 지난해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지식경제부가 해외자원개발협회를 통해 국내 35개 자원개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해외 석유·가스 개발투자 계획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77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해외 자원개발 투자규모는 2008년 39억3000만달러, 2009년 52억1800만달러, 2010년 60억3700만달러(잠정치)로 연평균 38% 증가했다.
공기업의 올해 해외 자원개발 투자규모는 전체 투자액의 84%인 65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석유공사의 신규 자산 인수 및 가스공사의 이라크 유·가스전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한다.
올해 민간기업의 투자도 전년 대비 2배 규모인 12억5000만달러로 민간투자 비중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16%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북미에 가장 많은 21억2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중동 11억9000만달러, 동남아 9억10000만달러, 유럽 5억6000만달러, 남미 3억6000만달러, 독립국가연합(CIS) 3억6000만달러 등의 순이다.
투자 대상별로는 생산 사업에 총 투자의 72%인 56억달러를 투자하고, 탐사 및 개발사업에 각 7억달러와 14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자원개발의 최대 전략지역인 중동 지역 및 북극권 등 유망 프런티어 지역에 대한 진출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비전통 에너지자원에 대한 기술개발 및 투자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세계 기업들의 석유·가스 개발 투자는 지난해 대비 약 11% 증가한 490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