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마트폰 기반의 'N스크린 서비스'를 25일부터 실시한다.
SK텔레콤은 25일부터 스마트폰, PC, 태블릿PC, 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어서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 '호핀(hoppin)'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N스크린 서비스란 스마트폰, PC, TV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다양한 기기로 동일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컨데 스마트폰으로 즐기던 동영상을 집에 도착해 TV나 PC를 통해 계속 이어서 볼 수 있고, 집에서 TV나 PC를 통해 즐기던 서비스도 외출해서 스마트폰을 통해 연속으로 재생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우선 25일부터 출시되는 '갤럭시S 호핀'을 통해 스마트폰 기반의 N스크린 서비스를 시작한다.
갤럭시S 호핀은 안드로이드 2.2(프로요), 4인치 대화면 슈퍼아몰레드, 5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방송 등 기존 갤럭시S급 하드웨어 사양에 N스크린 기능이 추가됐다.
갤럭시S 호핀을 TV와 연결하면 TV를 통해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호핀만의 특화된 사용자 환경(UI)으로 콘텐츠를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
TV셋톱박스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TV 서비스가 가능하고 스마트폰을 장착하는 크래들(거치대), HDMI 케이블, 전용 리모콘으로 구성된 TV세트를 통해 TV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고객은 N스크린 플랫폼인 호핀으로 최신 영화, 드라마, 뉴스, 뮤직비디오 등 약 3500여 편의 동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호핀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숫자를 연내 1만편 수준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S 호핀 이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분기 중 애플리케이션을 T스토어 및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스마트TV, 셋톱박스 등 다양한 기기로 서비스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 초기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와이파이(Wi-Fi) 기반에서 고화질의 대용량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올 하반기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시점에 LTE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호핀은 사업 초기 빠른 가입자 확보를 위해 '네이트.com' 내 입점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3000만 네이트회원은 별도 가입절차 없이 서비스 이용동의만으로 호핀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트 결제 수단인 도토리를 통해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으며 향후 모바일 결제,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 수단이 확대될 예정이다.
호핀은 개별 유료 콘텐츠의 경우 일반 영화는 1000~2000원, 최신 영화는 2500~ 3500원 수준이다. 지상파 콘텐츠는 500~700원으로 IPTV(인터넷TV) 등 유료 콘텐츠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화, 케이블 TV, 뮤직비디오도 제공된다. SK텔레콤은 또 개별 구매에 비해 최대 40% 저렴한 패키지 이용권도 제공한다.
설원희 SK텔레콤 오픈플랫폼 부문장은 "개인의 선호도와 이용 상황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단말기와 안정된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N스크린 서비스의 목표"라며 "국내 플랫폼으로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