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가 올가을 메밀꽃과 해바라기 꽃밭으로 물들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가을 정취를 선사한다.포항시는 올해 경관농업 단지를 약 100ha(30만 평) 규모로 확대하고, 가을철 개화기를 맞아 메밀 30ha, 해바라기 8ha를 파종했다. 메밀꽃은 9월 중순 만개할 예정이며, 추석 무렵에는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뤄 호미반도를 찾는 이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는 지난 2018년부터 조성돼 유채꽃, 유색보리, 메밀, 해바라기 등 사계절 꽃밭으로 변모하며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바다와 어우러진 지형 덕분에 사진 명소로 각광받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포항시는 이번 개화 시즌에 맞춰 경관농업 관련 굿즈와 음식을 활용한 소규모 팝업스토어, 푸드페스타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경관농업은 농업과 관광을 연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호미반도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과 여유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호미곶 경관농업단지는 작물 생육 주기를 활용한 사계절 경관 조성으로 단순한 관광지에서 나아가 농업·관광 융복합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품종과 콘텐츠를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