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이 국립대구과학관, 대구공업고등학교 테크노폴리스캠퍼스와 손잡고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부트캠프 ‘From Thinking to Making: 상상을 실현하는 이틀간의 여정’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부트캠프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간 DGIST 캠퍼스에서 진행됐으며 대구공고 테크노폴리스캠퍼스 IT콘텐츠과 1·2학년 학생 18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3인 1조, 총 6개 팀을 구성해 자율주행 자동차 해커톤에 도전하며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주요 프로그램은 ▲생각으로 하는 코딩 특강 ▲자율주행 자동차 해커톤(교구 사용법·코딩 교육, 도로 제작 및 자율주행 구현) ▲결과 발표 및 시연 ▲자율주행 기술 관련 강의 ▲DGIST 첨단 연구인프라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대구과학관에서 열린 자율주행 해커톤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도로를 직접 디자인하고, 차량의 자율주행 코드를 구현해 발표·시연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또 DGIST FAB과 첨단 연구실을 직접 둘러보며 최첨단 과학기술 현장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이번 부트캠프는 아이디어 도출부터 문제 해결, 구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DGIST는 이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과 도전정신을 갖춘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대학·연구기관·교육기관 간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교육 생태계의 혁신 모델을 제시하고 향후 지속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 확산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DGIST 신경호 연구부총장은 “AI 시대에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보다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이번 부트캠프가 학생들에게 창발적 사고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지식과 인사이트가 융합되는 협업 환경이 창의성의 출발점이며, 정답 없는 난제에 도전하고 실패를 경험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진정한 창의성이 발현된다”고 강조했다.참가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대구공고 IT콘텐츠과 1학년 조예성 학생은 “AI 코딩을 배우면서 미래 사회에서의 AI 윤리 문제를 친구들과 함께 고민해 보는 새로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우승팀에 선정된 1학년 이무겸 학생은 “처음엔 자율주행이나 AI 기술이 너무 어렵고 복잡할 것 같아 막막했는데, 이번 부트캠프를 통해 AI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진로에 대한 시야도 넓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DGIST는 이번 부트캠프를 계기로 지역 대학·연구기관·교육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창의·도전 역량을 갖춘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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