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달 21일부터 시행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현장 반응을 점검하고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골목상권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었다.지난 22일 오후 시청 동인청사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구·군 골목상권 상인회장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소비쿠폰 지급 이후 매출 변화 ▲손님 증가 추세 ▲현장의 현실적 어려움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참석자들은 소비쿠폰 지급이 매출 증대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원 규모 확대 ▲특정 업종 소비 몰림 현상 ▲소비쿠폰 발급 과정의 불편함 등 개선 필요성을 건의했다. 특히 골목상권의 고질적 문제인 주차 공간 부족 문제도 함께 지적됐다.시는 이날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2차 소비쿠폰 지급 시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소상공인 비중이 총사업체 수의 95.7%(33만 명)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만큼, 소비쿠폰 지급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점포에서 바가지 요금이나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