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세계 해양스포츠 무대에서 기지개를 켠다. 시는 지난 21일 중국 칭다오 올림픽요트경기장에서 열린 ‘2025 원동컵 국제요트대회’ 출정식에서 대표 선수단 ‘팀포항’의 선전을 기원했다고 24일 밝혔다.출정식에는 팀포항 선수단을 비롯해 포항시체육회, 경북요트협회, 포항문화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지난 1년간 훈련을 거듭해온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팀포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러시아·미국·일본·호주·프랑스 등 11개국, 7개 팀과 맞붙는다. 대회는 4주간 3개국 4개 도시를 순회하며 오프쇼어(원양) 4회, 인쇼어(연안) 3회 등 총 7차례 레이스로 치러진다.포항시는 대회 기간 칭다오시와의 간담회를 통해 해양스포츠 교류와 항만 기술 협력, 문화·관광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또 포항시체육회와 칭다오시 스포츠개발센터가 ‘청소년 요트교류 MOU’를 체결, 매년 요트 캠프와 교류전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항 청소년 선수단은 오는 9월 열리는 칭다오 국제청소년요트대회에 참가한다.시는 이번 국제대회를 계기로 칭다오항의 친환경 물류시스템과 자동화 터미널 운영을 벤치마킹해 영일만항 스마트항만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제 크루즈 기항 연계, 북극항로 신거점 확보 등 글로벌 해양도시로서의 입지도 강화한다.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포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해양스포츠와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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