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26일 미·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우리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북한·북핵문제 관련 공조 및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스타인버그 부장관에게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자세히 전달받은 뒤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유엔안보리 상정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와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비핵화 남북 당국간 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27일 일본 도쿄를 방문, 일본측과도 협의한 뒤 28일 중국 베이징으로 향해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은 미·중 정상회담 합의 이행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특히 UEP의 유엔안보리 상정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은 UEP문제의 유엔 안보리 대응을 6자회담 보다 먼저 추진하자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6자회담에서 UEP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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