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25일 삼호 주얼리호 구출 작전에 대해 "군의 과감한 작전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타협은 없다'는 우리나라의 의지를 국제사회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알리는 쾌거"라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25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아덴만 여명 작전'에 성공한 군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또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 살신성인의 기지를 발휘한 석해균 선장의 조속한 건강회복을 기원한다"며 "구출과정에서 적극 협조해 준 미국과 오만 등 우방국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있는 각종 대책을 마련하라"며 "피랍 중인 금미호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경남 지역까지 확산된 구제역 문제를 언급한 뒤 "설 연휴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1주일이 구제역 종식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 이전에 전국적으로 1차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연휴 중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지자체별로 방역물품을 사전 비축하며 비상근무체계 점검과 발판소독조 설치도 차질 없이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시고 차량소독과 이동통제에 적극 협조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부처는 이러한 국민행동요령을 알기 쉽게 정리해 전파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설을 앞두고 식품류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라며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현장 점검 후 매점매석·담합 등 시장교란행위도 엄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부처 단위로 사회복지시설 위문활동을 활발히 해달라"며 "위문품은 쌀이나 농수산물 등으로 준비해 소외계층과 정을 나누는 동시에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