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키아프리즈' 즉,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을 앞두고 미술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프리즈 서울(9월 3~6일)과 키아프 서울(9월 3~7일)을 함께 일컫는 '키아프리즈'가 해를 거듭할수록 주목 받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K열풍으로 서울이 '핫'한 도시로 부상하자 이 기간 국내는 물론 해외 미술 애호가들이 대거 서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이들을 겨냥해 주요 미술관이나 화랑(갤러리)들은 대규모 시장이 형성되는 시기에 맞춰 '핫'한 작가들의 작품들로 의미 있는 대표 전시를 앞다퉈 연다.미술 애호가들이 이런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려면 빽빽한 일정표를 만들어 효율적인 전시 투어 계획을 짜야 할 정도다.▲미술관에선 김창열부터 이불·페트라 콜린스까지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한국 대표 현대미술가 김창열의 창작 여정과 세계관을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을 진행 중이다. 또 덕수궁관에서는 '고향'을 주제로 오지호, 이상범, 이응노, 이인성 등 한국 대표 근현대화가와 문학 작가 85명의 작품 210여 점을 선보이는 '향수, 고향을 그리다'전을 열고 있다.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는 오는 30일부터 거대한 거미 조각 '엄마'(Maman)로 유명한 루이스 부르주아 회고전 '덧없고 영원한'이 열린다. 국내에서 부르주아 회고전이 열리는 것은 25년 만이다.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은 다음 달 4일부터 이불의 '이불: 1998년 이후'전을 연다.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정면 외벽에 조각 작품을 설치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이불의 전시에는 1998년 이후 대표작이 총체적으로 다뤄진다. 많은 미술 애호가는 이 전시를 키아프리즈 기간 놓쳐서는 안 되는 하이라이트로 꼽고 있다.통의동 대림미술관은 오는 29일부터 젠지(Gen-Z·1997~2006년생) 세대가 열광하는 사진작가 페트라 콜린스 개인전을 연다. 그는 애플과 구찌, 클로에, 마크 제이콥스,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블랙핑크, 뉴진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빌리 아일리시, 셀레나 고메즈 등 세계적인 인사들의 러브콜을 받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안토니 곰리·무라카미 다카시 개인전…자존심 건 갤러리 전시갤러리들도 자존심을 건 전시를 준비했다.신사동 화이트 큐브 서울과 한남동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세계적인 영국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개인전 '불가분적 관계'를 공동 기획해 다음 달 2일부터 두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세계 최정상 갤러리로 꼽히는 거고지언(가고시안) 갤러리는 일본 팝아트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 개인전을 개최한다. 무라카미의 작품 세계에서 지속해 등장한 꽃 모티프를 집중적으로 탐구한 작품들이 나온다. 내달 2일부터 서울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의 프로젝트 공간인 APMA 캐비닛에서 열린다.이  밖에도 이태원동 박여숙화랑에서 열리는 영국 초현실주의 작가 패트릭 휴즈 개인전,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의 김민정 개인전, 한남동 페이스갤러리에서의 미국 작가 제임스 터렐의 개인전 등의 전시가 진행 중이거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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