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중에도 3D TV 시청이 가능한 '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이 개발됐다.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최고속도 600Mbps의 초고속 4세대이동통신(LTE-advanced) 시스템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95년 CDMA 상용화 기술과 2005년 와이브로(WiBro) 기술개발 등을 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단말기, 기지국, 코어망) 구현에 필요한 기본적인 무선통신방식(L1), 제어신호 및 데이터의 장치간 전달방식(L2)과 네트워크간 전달방식(L3)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지난 5년 동안 연인원 470명의 연구원과 총 644억원(정부 552억원, 민간 9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정부는 개발과정에서 현재까지 표준특허 24건 확보, 표준기고 202건 승인, 특허 500여건 출원 등의 성과를 거둬 향후 기술료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실제 서비스까지 개발·시연됨에 따라 향후 국내 기업이 상용제품 개발을 앞당겨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상용제품으로 출시하기 위해서는 단말기·기지국간 호환성 테스트, 다양한 비정상 에러상황 처리 등 세부기능을 추가로 개발·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4세대 이동통신 개발 및 표준화 과정에서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한국의 표준특허 점유율이 총 23%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3세대 기술인 WCDMA(10%내외 추정)와 3.9세대인 LTE(19%)에 비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 안현호 지경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의 고속 무선전송능력을 활용한 고화질 멀티미디어 방송 다중 송출 서비스(eMBMS), 고속 업로드가 요구되는 개인방송 서비스 등 미래에 선보일 이동통신 서비스가 선보였다. 아울러 3D Full HD 영상을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무선 전송받아 이동중인 차량내에 설치한 대형 TV로 장애없이 시청하고 다른 장소에 있는 연구원과 고화질 화상통화 등을 시연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번 ETRI의 연구 성과가 관련 기기와 부품을 개발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기술이전돼 관련 기업들의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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