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청년 인구 유입과 주거 안정을 위해 전국 확산이 가능한 통합 주거복지 선도모델을 제시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주거·복지 융합형 주거정책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하겠다”며 2030년까지 생애주기별 공공임대주택 3500호 공급 계획을 밝혔다.포항시는 1단계로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500호를 공급한다. 이른바 ‘천원주택’으로, 임대료는 하루 1000 원 수준이며 최장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2단계에서는 신혼부부·다자녀·근로자를 위한 1800호, 3단계에서는 다자녀·고령자 중심 1200호가 공급된다.앞서 포항이 추진한 청년징검다리주택의 경우 입주자 절반이 외부 전입자로 확인돼 인구 유입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빈 건축물을 활용한 상생 임차-임대 사업도 추진된다. 창업 인큐베이팅 레지던스, 교육센터, 복합예술촌 등 거점시설 5개소를 조성하고, 창업 및 문화예술 공간 22개소를 운영해 청년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포항시는 또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해 ‘POBATT 도심 이차전지 공유캠퍼스’를 조성한다. 지역 대학이 모두 참여하는 이 플랫폼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친환경 전기차 시장 재도약에 대비한다.이날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철강산업 위기 대응의 시급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발 공급 과잉, 미국 관세, 글로벌 탄소 감축 압력이라는 삼중고로 철강산업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수소환원제철 등 신기술 개발과 ‘K-스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강덕 시장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모든 시민이 포항에서의 삶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