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에는 3D 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를 유선환경과 동일하게 초고속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된다. 또 올 상반기 중 4G 이후의 기가급 통신환경 시대를 열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추진하는 '기가 코리아 전략'이 수립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공동으로 26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차세대 모바일 주도권 확보 전략'을 보고하고, 오는 2015년 '모바일 세계 최강국'을 실현해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에 따라 정부는 차세대 모바일 시장 선점 및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기술 역량 확보'와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 등 2대 전략을 마련하고 6개 세부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전략 추진을 통해 2015~2021년 무선망 시스템, 단말기 등 363조원의 장비 매출액과 24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핵심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정부는 4G 시대 대비를 위한 장비, 부품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4G 무선망 시스템 세계 최초 시연에 이어 유·무선 융합 액세스 기술 등 장비 상용화 개발을 추진하고, 기존 통신방식인 2세대(GSM), 3세대(WCDMA, HSPA 등)과의 호환성도 확보한다. 이와 함께 베이스밴드 모뎀칩, 무선주파수(RF)모듈,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무선 충전기 등 4G 단말기용 핵심 부품도 조기 상용화 한다. 특히 연구개발(R&D)에 중소 부품업체 참여를 확대해 차세대 모바일 시대 중소 모바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핵심 기술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통사·제조사 등 모든 생태계 구성원을 참여시켜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적정성 검토 및 대책을 올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 인력 양성, 국제 표준화 주도 등 기술 인프라도 보강키로 했다. 모바일 관련 기업 및 생산시설이 밀집된 지역에 모바일 융합 신기술 테스트(단말기, 부품,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최신 설비 구축하고, 앱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종합정보 제공 등도 추진된다. 모바일 분야 석·박사급 고급인력, 고용연계 수요기업 맞춤형 인력, 모바일서비스 기획·개발자 등 올해 1700여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4G 대비 전문인력 양성에도 집중한다. 4G 이후의 기가급 통신환경에 대비한 대형 국가 R&D도 추진된다. 원천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선도해 기가급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3단계에 걸쳐 실시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단말기, 소프트웨어, 콘텐츠, 서비스 핵심 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 등을 범부처 통합 R&D로 추진하는 '기가 코리아 전략'을 올 상반기 수립할 예정이다. 3D와 고화질(HD) 방송 등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광대역 무선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LTE 서비스가 시작되고, 올해 말까지 와이파이(WiFi)존을 16만5000개소까지, 펨토셀은 1만개소까지 확대한다. 전국 82개시와 주요 고속도로에 와이브로(WiBro)망을 차질 없이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G 시대를 본격 대비하기 위해 주파수 소요량 분석 등을 통해 주파수 확보계획도 수립하고, 4G를 활용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범부처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방안'도 올 상반기에 마련된다. 중소기업의 시험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확대하고, 모바일 단말기, PC, IPTV 등 3스크린 기반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PCC) 등 시범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밖에 모바일 서비스, 모바일 광고 등과 관련된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KIF(코리아 IT 펀드) 3700억원을 중점 투자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4G가 본격 상용화되는 2015년에는 국내 모바일의 선순환적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핵심 기술 역량 확보로 4G 모바일 시장을 조기 선점해 2015년 세계 4G 모바일 시장 최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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