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2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 녹색성장 공동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GGGI와 WEF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개도국의 물 부족 해소를 위해 물 섹터 개혁과 선진화를 위한 투자와 자문을 제공한다. 개도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해 각국의 여건에 맞는 맞춤형 녹색정책과 제도 개발을 위한 공동 노력도 강화한다.
GGGI와 WEF는 공공·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의 힘을 결집, 물 부족과 기후변화 등의 환경적 도전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녹색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WEF의 글로벌 기업 네트워킹을 활용한 민간부문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GGGI가 보다 국제적 위상을 지닌 국제기구로 거듭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GGGI는 지난 2009년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한 후 작년 6월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적 '싱크탱크'이자 '액트탱크(act tank)'로 발족됐다.
이날 양해각서는 한승수 GGGI 이사회 의장과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 간 서명으로 이뤄졌다. 우리 측의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환경비서관과 WEF측의 리처드 새먼스 WEF 부회장도 동석했다. 새먼스 부 회장은 최근 GGGI 신임 소장으로 선임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