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주요국의 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전세계 펀드 순자산이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0년 3분기(6월~9월) 세계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요국 펀드 순자산 규모는 2분기보다 10.5%(2조3000억 달러) 증가한 2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순자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18조2000억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 순자산이 269억4000만 달러로 6% 증가하면서 규모면에서 12위를 유지했다. 국가별로 1위는 미국(11조2667억 달러), 2위는 룩셈부르크(2조4380억 달러), 3위는 프랑스(1조6692억 달러), 4위는 호주(1조3128억 달러)였다. 지역별로 미국 대륙지역은 지난 분기보다 7.7%(9234억 달러), 유럽지역은 14.5%(9851억 달러)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아프리카지역도 각각 12.8%(3260억 달러), 17.6%(189억 달러) 증가했다. 전세계 펀드 순자산의 대륙별 비중은 미대륙이 54.5%(12조9000억 달러), 유럽 32.9%(7조8000억 달러), 아시아태평양 12.1%(2조9000억 달러)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는 지난 분기 대비 14% 증가한 9조4000억 달러, 채권형펀드는 10.5% 늘어난 5조3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혼합형펀드는 13.7%, 머니마켓펀드(MMF)는 2.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이 순유입을 기록했다. 미대륙 및 유럽지역은 채권형에서 각각 1171억 달러, 483억 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각각 861억 달러, 587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주식형에서 46억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12억 달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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