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금호읍 관정리에 위치한 거여초등학교는 1959년 금호초등학교 거여분교장으로 개교했다가 이듬해 9월 21일 거여국민학교로 정식 개교했다. ‘참된 마음, 새로운 생각,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지닌 거여 어린이’라는 교훈을 가진 거여초등학교는 그동안 253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11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거여초등학교는 전형적인 농촌의 소규모 학교로 포도밭과 농지로 둘러싸여 있다. 금호읍 중심지와도 일정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지만 접근성이 좋아 통학에는 큰 문제가 없다. 전원이 주는 여유와 자연 환경은 학생들로 하여금 맑은 공기와 사계절의 변화를 몸소 체험하게 하며 도심 학교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자연 친화적 체험과 여유 있는 학교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2019년부터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해 2020년과 2023년에 각각 1명씩 도시에서 유입해 왔고 택시와 계약해 에듀택시를 운영해 전교생 11명 중 7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에듀택시는 등하교 외에도 체험학습 시에도 활용된다.거여초등학교의 교육목표는 착한 마음으로 바른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도덕인), 스스로 공부하고 탐구하는 어린이(자율·창의인),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건강인), 자연을 사랑하고 아름다움을 가꾸는 어린이(심미인)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눔과 배려의 인성교육 실현, 창의·인성을 가꾸는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꿈과 끼를 가꾸는 창의·진로교육, 모두가 함께해서 행복한 교육이라는 경영중점을 설정해 교육하고 있다. 거여초등학교의 전교생은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11명의 전교생이 형제처럼 지내며 학생 자치활동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운동회, 학예회를 만들어 간다.승마, 바르게 걷기, 집단상담프로그램, 독서프로그램-작가와의 만남, 여름 물놀이, 학교(주민)-대학 이음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운영하며 텃밭 가꾸기, 청도 숲체원 체험활동, 잔반 남기지 않기, 친환경 캔들만들기 활동, 테라리움 만들기 활동 등의 탄소중립 생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미술, 놀이독서, 컴퓨터, 탁구, 영어, 악기, 스포츠, 난타 등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전교생이 방과후 프로그램은 물론 돌봄교실의 혜택을 받는다. 도전! 나는 음악가, 도전! 나는 걷기왕, 도전! 나는 탁구왕, 도전! 나는 다독왕 등 도전 성취프로그램을 통한 특기, 적성 신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학습도 실시한다. 거여초등학교의 체험활동은 전교생 1박 2일 경주 수학여행, 빙상 & 도예 체험활동, 문화 체험활동, 아쿠아리움 & 트램폴린파크 체험활동, 1박2일 임고서원 & 충효문화수련원 체험활동, 부모님과 함께하는 케익만들기, 포도 수확으로 와인만들기 체험활동, 화랑설화마을 체험활동, 유튜브 쇼츠 제작 체험활동, 이월드 체험활동, 장애체험교실 등이다. 거여초등학교는 단순히 교육기관의 역할을 넘어 금호읍 지역 주민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작은학교로서 지역 정체성과 농촌의 삶을 교육 과정 안에 녹여내고 있으며 학교가 지역의 문화적 자산 중 하나로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포도밭이 둘러싼 전경과 학생들의 통학 모습, 마을 행사 연계 등은 학교가 지역사회 속에서 작지만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거여초등학교와 주민의 공동체 활동의 구체적인 사례로는 먼저 학교 부지를 제공해 영천시에서 게이트볼장을 지어 오전에는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주민들이 게이트볼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또 탄소중립 생태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매주 학교 주변 마을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마을을 방문해 흡연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건강활동을 하고 있다. 작은 학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교사들은 각 학생의 학습 스타일과 필요에 더 잘 맞출 수 있다. 이는 학생들이 더 깊이 이해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작은학교인 거여초등학교는 학생들 간의 유대감이 매우 강하다. 모든 학생들이 서로를 잘 알고, 서로를 지원하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이는 학생들이 사회적 기술을 발전시키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거여초등학교는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가 매우 가깝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이름을 모두 알고 그들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거여초등학교의 규모는 작지만 교육적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학생 한 명 한 명을 놓치지 않는 지도, 가족 같은 학교 문화, 자연과 지역의 맥락 속에서 교육을 체감하게 하는 학교 환경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동시에 지역사회에는 학교가 존재함으로써 마을의 문화거점 기능, 주민의 유대, 자유학구제를 통한 유입으로 귀향 혹은 지역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 6학년 정세율 군은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유튜버가 될 꿈을 가지고 있다. 정 군은 “학생 수가 적은 거여초등학교는 내향적인 성격의 내가 학우들과 친밀감을 높이는데 좋은 환경”이라며 “작은학교라는 특징으로 상을 탈 기회가 많고 선생님들의 개별적 지도로 질문을 충분히 할 수 있어 학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교무부장 윤성원 교사는 “거여초등학교는 지역 사회와의 연결이 매우 강하다”며 “지역 행사나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 학생들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큰 자산이 된다”며 “거여초등학교만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 건강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키워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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