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은 11일 밤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로맨틱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와 각 학교의 졸업 시즌에 맞춰 기획된 이번 연주회는 대구시향 황해랑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된다. '로맨틱 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날의 연주 프로그램은 모두 아름다운 선율이 감성을 자극하는 대중적인 클래식 작품들로 구성됐다.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부파(18세기에 발생한 희극적 오페라)인 '코시 판 투테' 서곡을 시작으로 드보르작의 '세레나데 E장조'에 이어 알비노니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G단조'를 오르가니스트 김춘해씨(계명대 오르간과 교수)가 협연한다. 또 김연아 선수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배경음악으로 삼았던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을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진씨(대구시향 제2바이올린 수석)가 들려준다. 18세기 말에 이미 클라리넷의 가능성을 꿰뚫어 보았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를 클라리네티스트 한기문씨(대구시향 클라리넷 수석)가 연주한다. 피아노 연주가 아닌 오케스트라 연주로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들었던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를 대구시향 초연으로 선보인다. 공연 후반부에는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비롯해 러시아 민요 '사랑의 작은 상자',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중 '나의 손을 잡고 갑시다'를 소프라노 김은주씨(대가대 성악과 교수)와 베이스 이의춘씨(대가대 성악과 객원교수)가 각각 독창과 이중창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 전석 1만원이며 학생(초등~대학생)은 학생증을 지참한 본인에 한해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예매는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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