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셜 커머스업체인 그루폰이 한국 지사를 설립,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루폰은 그루폰코리아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오는 3월1일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직원 채용에 나섰다. 그루폰코리아는 취업 사이트를 통해 모집 공고를 올리고 "국내외 소셜커머스 1위 기업 그루폰이 오는 3월 1일 국내에 그루폰코리아를 론칭한다"며 "이를 위해 영업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유니온스팅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대표이사로는 윤신근씨를 등록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소셜커머스업체인 루크리에이티브를 설립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루폰코리아 측은 현재로선 법인 관련 사실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 지사 설립과 관련해 본사측에서 확정된 답변이 없다"며 함구했다.
한편 그루폰은 지난 2008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돼 전 세계 31개국에 진출, 3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소셜커머스 1위 업체다. 페이스북, 트위터, 징가, 포스퀘어 등과 함께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IT회사 중 하나다.
그동안 그루폰은 한국 회사 인수를 통해 진출을 모색해왔다. 실제 국내 1위 업체인 티켓몬스터를 비롯해 최근 티켓몬스터와 합병한 데일리픽 등 2개 회사와 접촉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루폰이 직접 한국 진출을 모색하면서 소셜커머스 업계에도 큰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데다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루폰코리아는 최대 300명의 직원을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루폰코리아는 채용공고를 통해 "소셜커머스 업종 중 티켓몬스터, 쿠팡, 헬로디씨, 위메프, 데일리픽 등 출신은 우대한다"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