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최근 출시한 2세대 칩셋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이를 탑재한 PC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환불정책을 내놓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2세대 프로세서 장착 노트북3종과 데스크톱3종에 대해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노트북 'NT-RF711-S76', 'NT-RF511-S76', 'NT-RF511-S76S', 데스크톱 'DM-G600-PASC2', 'DM-G600-PA13', 'DM-Z600-PA1' 등 총 6종이다. TG삼보도 지난달 초 출시한 노트북 '에버라텍 TS-512'와 데스크톱 '드림시스 G141'에 대해 전액 환불 조치한다. 삼보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 전액 환불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며, 이외에도 데이터 보존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가 있어 원하는 소비자에 대해 메인보드를 교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2세대 칩셋을 장착한 모든 PC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인텔에 따르면 샌디브릿지 칩셋의 6개 포트 중 2개는 정상이며, 이 2개 포트만 적용된 PC는 문제는 없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는 제조사와 협의해 적극 지원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다만 6개 포트가 다 오류가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조사의 디자인에 따라 사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2세대 칩셋 장착 제품 중 하드디스크 한 개와 광디스크드라이브(ODD)만 탑재된 것은 정상제품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제품의 경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엑스노트 A520과 엑스피온 A50D을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텔과 함께 논의를 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이후 정확한 상황을 확정해 인텔 측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시바코리아와 주연테크 등의 경우에는 인텔의 2세대 칩셋을 장착한 제품이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인텔은 최근 발표한 2세대 코어 프로세서(샌드브릿지)용 보조 반도체 칩인 6시리즈에서 결함이 발견돼 제품 출하를 중단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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