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외교통상부 제1차관에 박석환 주 베트남 대사를 내정했다. 또 산림청장에 이돈구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를, 기상청장에 조석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지속경영교육원장을, 문화재청장에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을,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김영나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조석준 기상청장 내정자는 국내 첫 기상전문 기자로 1981년 KBS에 입사해 기상 캐스터로 활동하며 20여 년간 간판 캐스터로 활약했다. 박석환 대사가 외교부 1차관으로 내정된 것은 신각수 제1 차관이 지난해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딸 특채 사건과 관련,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산림청장·기상청장·문화재청장 인선은 기존 3개 청장의 재직기간이 2~3년 이상 넘는 등 장기 재직자 위주로 인사 순환 차원에서 이뤄졌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경우 대학에서 박물관장을 운영해 오신 분들이 업무 연장선상에서 운영을 잘 한다는 평가를 해서 대학교 박물관장을 지낸 경력을 가지신 분 중에서 선임을 했다"고 밝혔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내정자는 서울대 박물관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지역발전 비서관에는 신종호 대통령실 국토해양비서관, 정책홍보비서관에는 임재현 대통령실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 국토해양비서관에 이재홍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했다. 임 선임행정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5년 4월부터 수행비서를 지냈다. 5년10개월 만에 정책홍보비서관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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