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첫 태블릿PC 아이덴티티탭(E201)을 선보인 엔스퍼트가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속모델 '아이덴티티 크론(E300시리즈)'을 공개했다.
엔스퍼트는 와이파이, 와이파이+3G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와이파이만 지원하는 모델의 경우 50만원대 후반에 출시하고, 3G가 추가된 모델은 4월 중 KT를 통해 내놓을 계획이다.
이창석 엔스퍼트 대표는 "N 스크린과 함께 강력한 방송 기능 등 기존 태블릿에서 지원 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능으로 본격화 되고 있는 태블릿 대전에서 국내 최초 태블릿 출시의 여세를 몰아 시장을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덴티티 크론의 가장 큰 특징은 처음으로 듀얼 DMB를 구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실시간 방송(DMB)과 스트리밍, IP-TV, VOD 등 다양한 미디어를 한 화면에서 다채널로 동시에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2개 이상의 영상을 동시에 시청하거나 영상 시청 중 다른 영상의 미리보기를 할 수도 있고, 선호하는 채널로 구성되는 개인화된 홈 스크린 설정도 가능하다.
또 'N스크린'과 '퍼스널 클라우드' 플랫폼도 탑재해, 스마트폰, 스마트 TV 등과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하드웨어 성능은 7인치 WSVGA(1024X60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1GHz의 고성능 CPU,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무게는 415g으로 갤럭시탭(380g)에 비해 무거운 편이다.
또 16GB 플래시 메모리, 512MB 시스템 메모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와이파이,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해 네트워크 연결을 강화했다. 전면(1.3M) 및 후면(1.5M) 모두 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4400mAh다.
디자인은 풀 메탈 바디를 채택해 기존의 태블릿PC와 차별화를 시도했으며, 사이드 버튼을 최소화하는 등 그립감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