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복싱 유망주 신동건(장흥중 3학년) 군이 전국 무대 정상에 올랐다.
신 군은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내혜홀광장 특설링에서 열린 '제1회 안성시 이종격투기연맹 회장배 전국생활복싱대회' 중등부 60㎏급 결승에서 김명곤 복싱짐의 강민준 군을 누르고 우승했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30개 지역, 42개 팀, 100여 명의 복서가 출전했다. 생활체육 동호인부터 프로 데뷔를 앞둔 기대주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실력을 겨뤘다.신 군은 복싱을 시작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포항, 양산, 예천 등 지방대회 3회 우승에 이어 전국대회 정상까지 차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리듬과 폭발적인 연타로 상대를 압박하며 완벽한 기술적 우위를 보였다.43년 전통의 포항권투킥복싱체육관 소속인 그는 탄탄한 기본기와 냉정한 거리 조절 능력으로 '생활복싱을 넘어 프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대회장을 찾은 전 세계챔피언 장정구씨는 신동건의 경기를 지켜본 뒤 “눈빛이 살아 있고 백종권 뒤를 이을 세계 챔피언 감”이라며 격려했다.제해철 포항권투킥복싱 관장은 “신동건 군은 이름처럼 복싱 신동에 가깝다”며 “입문 한 달 만에 첫 우승을 했고 이번이 4번째 우승이다. 내년 경북도민체전과 프로 신인왕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같은 체육관의 김도율(상도중 2학년) 군은 80㎏급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 군은 “이번 패배를 거울삼아 다음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포항권투킥복싱체육관은 40여 년간 지역 복싱의 산실로, 세계챔피언 백종권과 권혁 등을 배출했다. 제해철 관장은 “지역 복싱 발전을 위해 꾸준히 청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