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9일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 개선을 위한 '최저임금 현실화 운동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민노당 이정희 대표 및 홍희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저임금 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임금을 시간급으로 1000원 이상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해 4320원에서 2012년 5393원으로 단지 1000원을 인상하자는 것"이라며 "이 정도가 되면 말 그대로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할 정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최저임금은 노동자 평균임금의 32%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노동자 8명 가운데 1명이 법으로 보장된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을 현실화해야 양극화 해소의 길이 열린다"며 "실태조사, 캠페인, 토론회 등을 통해 반드시 법·제도 정비 및 '최저임금 1000원 인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