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친정엄마’가 오는 19, 20일 양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관장 이영희)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공연 시작 시간은 19일에는 오후 3시, 7시, 20일에는 오후 2시, 6시이며 총 4회 공연된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현대판 ‘여자의 일생’을 보는 느낌. 여자이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모녀간의 사랑 이야기. 친정엄마는 물론 시어머니와 나란히 앉아서 함께 보아도 좋을, 진한 모정을 느끼게 하는 슬프고도 코믹한 작품이다.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현 계보는 짧지 않다. 스테디 셀러가 된 고혜정의 소설‘친정엄마’를 원작으로 등장한 연극 ‘친정엄마’는 2007년에 고두심 주연에 이어 2009년 강부자 주연의 뉴버전 ‘친정엄마와 2박 3일’로 출현했고, 2010년 4월에 김해숙, 박진희 주연의 영화로 개봉되었으며, 2010년 하반기에는 뮤지컬 버전으로 다시 등장했다. 원작 소설 친정엄마는 2004년 출간 이래 현재까지 30만부 이상 팔렸고, 일본에서도 출간돼 인기를 누렸으며, 이어 고두심 주연의 연극 ‘친정엄마’도 앵콜 공연과 연장 공연까지 매회매진을 기록하는 등 대학로를 휩쓸었다. 강부자 주연의 ‘친정엄마와 2박 3일’도 재공연돼 서울 앵콜공연 이외 지방 투어 공연으로 연장하여 인터파크 월간 예매랭킹 10위 안에 기록되기도 했다. 뮤지컬 친정엄마 역시 대한민국 엄마 신드롬을 일으켜 흥행 행진을 달리고 있다. 공연내용은 깡통치마에 무명저고리를 입은 열여덟의 망아지 같은 김봉란 처녀가 참외서리, 수박서리에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말괄량이 노릇을 하다가 설레는 첫사랑도 하게 되고, 세월이 흘러 60나이에 딸을 시집보낼 준비를 하면서 겪는 해프닝과 갈등, 그리고 친정엄마가 겪는 일상의 갈등을 잘 그려내고 있다. 결혼할 딸이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을 통해 엄마를 이해해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이다. 19일에는 엄마 역에 김수미, 딸 역에는 이유리, 20일에는 엄마 역에 나문희 딸 역에 양꽃님이 출연 예정이며(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이외에 15명 정도의 배우가 출연한다. 김수미와 나문희는 프로필 소개가 필요없을 정도로 TV드라마나 영화 뮤지컬 등에 출연해 경륜을 쌓은 국민 배우이며, 이유리는 TV 드라마 당돌한 여자, 사랑해 울지마, 엄마가 뿔났다, 사랑과 야망, 명성황후 등에 출연하였고, 영화 분신사바, 애가, 괴담 등에 출연, 양꽃님은 뮤지컬 아이 러브 유, 웨딩싱어, 차차차, 제너두, 아이두아이두, 루나틱 등에 출연했고, 영화 라디오데이즈, 각설탕, 호로비츠를 위하여 등에 출연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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