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단말기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선보이는 세계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2011(모바일월드콩그레스)이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스페인바로셀로나에서 열린다. 특히 전세계 1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전시관을 꾸릴 예정이며, 나흘간 6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방대한 행사다. 세계적인 휴대폰 단말기 업체들이 전략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앞다퉈 내놓을 예정이어서 이번 MWC는 어느때보다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얇고, 크고, 빠르게…스마트폰 경쟁 '후끈' 삼성전자는 갤럭시S2 후속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갤럭시S2는 삼성전자가 제조한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0.9cm(4.3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체(OS) 2.3버전, 근거리무선통신(NFC)칩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는 갤럭시S에 비해 14% 커진 화면에 가독성을 높인 WVGA(800X480) 슈퍼아몰레드플러스를 탑재해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며 "해상도 뿐만 아니라 선명도, 명암비, 색재현력, 동영상 구동 능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2는 갤럭시S(9.9mm)의 두께보다 무려 1.4mm 정도나 얇은 8.49mm로 제작됐다. LG전자가 초박형으로 내놔 주목을 받은 옵티머스 블랙의 9.2mm보다도 훨씬 얇은 두께다. 또 무게도 갤럭시S보다 줄어든 116g의 초경량 무게를 구현해 휴대성을 극대화 했다. LG전자는 처음으로 3D스마트폰이 '옵티머스3D'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2개의 렌즈를 탑재해 3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입체안경을 쓰지 않고 3D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침 테그라2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3D는 세계 최초로 듀얼 렌즈를 탑재해 3D 동영상,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며 안경 없이도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플레이스테이션폰(PS폰)으로 불려진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플레이'도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과 스마트폰을 합친 제품이다. 소니의 콘솔 게임기술을 접목한 이 제품은 다향한 게임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져 게임 매니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니에릭슨은 CES에서 선보인 엑스페리아 아크도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모토로라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은 아트릭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트릭스는 거치대에 꽂기만 하면 아트릭스의 콘텐츠를 TV와 컴퓨터에서 즐길 수 있는 웹톱시스템을 채용했다.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 노키아의 행보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노키아는 MWC 개막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격 제휴를 선언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윤곽을 드러날 전망이다. 또 노키아는 앞서 인텔과 만든 OS 미고를 장착한 신제품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PC회사 뛰어든 '태블릿PC'戰 경쟁 가열 아이패드의 독주를 막을 태블릿PC 신제품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의 후속모델을 선보인다. 크기에서 이름을 따 '갤럭시 탭 10.1' 이라고 소개한 이 제품은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OS인 허니콤 기반에, 10.1형 (1280X800) 디스플레이,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800만 화소카메라, 듀얼 서라운드 스피커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최고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더욱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이동성도 극대화했다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 잠시 소개한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를 내놓고 본격적인 알리기에 나선다. 옵티머스 패드는 8.9인치 크기에 허니콤(Honeycomb) 운영체제(OS),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세계 최대의 PC 제조 메이커인 HP도 자체 개발한 웹OS 기반의 태블릿PC를 공개할 예정이다. HP는 MWC 개막에 앞선 지난 9일 태블릿PC '터치패드'를 선보였으며, 본격적으로 세계인들에게 소개될 전망이다. 터치패드는 9.7인치 디스플레이(1024x768)를 탑재했으며, 1.6파운드(약 690g)의 무게에 두께는 13.7mm, 130만 화소의 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또 듀얼코어 1.2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16GB 내장 메모리, 1GB 램, 블루투스 2.1, 자이로센서, 가속 센서 등을 갖췄다. 모토로라도 CES에서 호평을 받은 허니콤 기반 태블릿PC '줌'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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