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6년 연속 자동차 생산 세계 5위 자리를 고수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 자료(해외 현지생산은 현지 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역대 최고인 427만2000대를 생산해 세계 5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은 2009년에 비해 21.2% 늘었으며, 세계 생산비중은 5.5%를 차지했다.
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경제성장 지속과 자동차내수부양 정책에 힘입어 2009년 보다 32.4% 증가한 1826만5000대(세계 생산비중 23.7%)를 생산하여 2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 2009년 31.4%의 생산 감소를 보였던 일본은 친환경차의 감세 및 보조금 지급으로 전년 보다 21.3% 늘어난 962만6000대로 2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경기회복과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의 경영정상화로 전년 보다 35% 증가한 773만8000대를 기록했으며, 독일은 수출증가로 13.4% 증가한 590만6000대를 기록,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브라질은 363만8000대로 6위, 인도는 353만8000대로 그 뒤를 이었다. 스페인은 238만8000대를 생산해 8위를 유지했으며, 멕시코는 234만2000대를 생산, 프랑스(225만대)를 제치고 9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은 미국시장의 회복과 신흥시장의 수요증가로 전년에 비해 23.4% 증가한 7701만5000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