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막을 내리는 SBS TV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정우성(38) 수애(31) 이지아(30)가 일하는 대테러 정보기관 NTS의 세트가 경북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 들어선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와 후원사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시 등에 따르면 드라마가 이달 말 종방하는대로 준비를 거쳐 4~5월 중 NTS 세트를 이 공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NTS 세트는 경기 안성 동아방송대학 내 종합촬영소에 있다 한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어려울뿐더러 종방 후 철거해야 할 처지였다. 제작사는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 경주시가 유치 의사를 적극 밝혀 이전이 결정됐다. 이 드라마는 4월 일본 위성방송 와우와우를 통해 현지 방송될 예정이다. 한류스타 정우성의 주연작답게 현지의 관심도 높다. 세트를 경주로 이전하면 오는 8월2일부터 10월10일까지 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비롯한 경주시 일대에서 열리는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해 한류관광 상품 구실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형 원자로'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라는 점에 주목,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한수원은 때마침 하반기에 본사를 서울에서 경주로 이전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드라마 아테나에서 경주와 월성 원자력 발전소가 다뤄져 기쁘다"며 "엑스포공원에 들어서는 아테나 세트장이 외국인들의 경주행을 이끌 관광상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테나'의 전작으로 지난해 초 방송된 '아이리스'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각료 회의실, 국정원(NSS) 상황실, 요원 사무실 등으로 나온 세트는 서울 장지동 쇼핑몰 가든파이브에 있다. 지난 한 해 1000명이 넘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아테나'에서 이 청와대 세트를 재활용 중이다. NTS 세트 역시 철거를 면한 만큼 앞으로 '아이리스2'나 '아테나2' 제작시 재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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