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1월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연차별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내년 종합정비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계획에서 울산시는 2015년까지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의 침수방지대책을 완료하고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을 묶어 2016년까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방침이다.
아울러 암각화군의 문화재적 가치 등을 알리기 위한 학술연구 축적과 관광인프라 확충사업도 벌인다.
사업 관건인 반구대 암각화 침수방지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대체수원(울산권 맑은 물 공급사업)인 대구·경북권 광역상수원 확보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다음달 중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침수방지대책으로 사연댐 수문설치(145억원)를 통한 수위조절로 확정한 바 있다.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할 경우 하루 12만t의 부족한 원수가 확보돼야 한다는 게 울산시의 입장이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 침수방지를 위한 사연댐 수위 조절(60m→52m)을 우선 시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에서 반구대 암각화 침수방지대책을 먼지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식수원 원수사용량을 기준으로 할 때 사연댐 의존율이 43%나 되기 때문에서 대체수원이 확보되기 전에는 사연댐 수위조절은 불가능하다"면서 "2015년까지 반구대 암각화를 반드시 물에서 건져내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