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은 향토자료를 집대성해 ‘디지털고령문화대전’을 편찬, 인터넷에 공개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고령문화대전은 고령군의 역사와 문화유산과 정치, 경제, 사회의 변화 발전상 등 향토문화자료에 대한 모든 정보를 집대성해 디지털화한 뒤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웹 서비스 시스템이다.
웹사이트 주소는 ‘디지털고령문화대전(http://goryeong.grandculture.net)’으로 지난 2009년부터 고령군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총 163명이 참여해 고령과 관련된 1675항목의 200자 원고지 1만4711매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콘텐츠와 2500여종의 가상현실, 동영상, 사진 등 멀티미디어 자료가 구축됐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통해 고령군과 관련된 정보를 쉽게 열람할 수 있으며 고령군과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상시적으로 업데이트와 수정이 가능한 ‘인터넷 고령군지’나 ‘인터넷 고령군 백과사전’이다.
과거와 현재까지 고령과 관련된 자연지리, 역사, 문화유산, 성씨·인물, 정치·경제·사회, 종교, 문화교육, 생활민속, 구비전승언어문학 등의 내용이 종합적으로 수록됐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표제어, 분야별, 유형별, 시대별, 지역별로 내용을 분류하고 인명, 지명, 기관명 등으로 구분했다. 또 전자지도, 전자연표, 시청각자료 등도 탑재됐다.
특히 ‘특별한 이야기’ 코너를 마련, 고령과 관련된 특별한 영상과 항목들을 수록했고 ‘마을 이야기’에는 고령읍 연조리, 쌍림면 합가리, 우곡면 도진리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밖에 ‘내가 쓰는 고령백과’에는 방문자가 직접 참여, 고령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보완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의 과거와 현재를 종합한 ‘디지털고령문화대전’은 고령군이 문화적으로 선도적인 위치에 있음을 확인하는 쾌거로 디지털시대에 걸 맞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재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