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이면서도 격정적인 연주로 주목 받는 재즈 그룹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가 한국팬들을 만난다. 20일 공연기획사 H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 지오바니 미라바시(41·사진)가 주축인 이 그룹은 3월5일 오후 7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온 위드 스프링'을 펼친다. 미라바시는 2007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지난해 4월 트리오 공연 뒤 팬들의 요청으로 같은해 6월 앙코르 솔로 공연을 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2008년부터 함께 활동해 온 미국의 드러머 레온 파커 대신 쿠바의 드러머 루크밀 페레즈 헤레라가 함께 한다. 기존의 베이시스트 지안루카 렌지는 그대로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새 앨범 '라이브 앳 더 블루 노트 도쿄'의 수록곡 위주로 꾸민다. 7만~15만원. LG아트센터. 02-2005-0114 LG아트센터 공연 전날인 4일 오후 7시30분 용인문화예술원에서도 공연한다. 한편, 1970년 페루자에서 태어난 미라바시는 독학으로 재즈를 공부했다. 2001년에 발표한 첫 솔로 앨범 '아반티'로 2002년 프랑스의 그래미 어워드로 통하는 '음악의 승리상' 재즈부문 최우수신인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일본 거장 미자야키 하야오(70)의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제곡 '하울스 무빙 캐슬'이 수록된 '프리마 O 포이'(2005)로 유명해졌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