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화주들의 물건을 물류전문기업을 통해 함께 실어 보내는 이른바 '공동물류'의 효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공동물류를 시행한 80개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공동물류 효과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1.0%가 기업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공동물류란 화주가 물류전문기업을 통해 물건을 납품할 때 목적지가 비슷한 다른 화주들의 물건을 함께 실어 보내는 것이다. '카풀'과 같은 개념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화물정보에 대한 노출우려와 화주 간 협업문제 등으로 공동물류의 효과에 대해 우려하는 기업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환경오염 방지 등의 사회적 효과는 물론 물류비 절감과 효율성 제고 등 실질적 이익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더 많다"고 말했다. 실제 응답기업들은 에너지 절감, 물가상승 억제, 교통체증 완화 등 '사회적 효과'(88%)를 크게 인식하고 있었다. '물류비 절감'(82%), '물류효율 향상'(62%) 등 효과도 언급했다. 임재국 대한상의 물류혁신팀장은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공동물류의 활성화를 위해 수행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나 성공사례 발굴 등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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