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지난 22일 이안면 복지회관에서 예식문화의 건전한 변화와 지역 공동체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신랑 이상업 이안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신부 팜 티빅 응안 양의 ‘작은결혼식’을 진행했다.예식은 이안면복지회관을 대관해 진행됐으며 이안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 과정에 참여해 예식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안면새마을부녀회에서는 전날부터 식재료 손질과 요리를 도맡아 정성 어린 잔치 음식을 마련하는 데 온 힘을 쏟은 가운데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가는 지역 공동체 문화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모습을 연출했다. 상주시 작은결혼식 지원사업은 과도한 형식과 비용을 줄이고 결혼 본연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2022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예식은 1부 ‘마을의 축복이 깃든 작은결혼식’으로 시작해 2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전통혼례식’으로 이어지며 큰 호응을 받았다. 신랑·신부는 한복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전통혼례복을 갖춰 입고 가마를 타고 입장해 옛 혼례의 격식과 품격을 재현했다. 특히 외국인 신부가 지역 주민과 어울려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모습은 하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두 사람이 영원을 약속하는 순간은 그 자체로 진한 울림을 전했다. 신랑 이상업 회장은 “면민들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주신 잊지 못할 선물과 그 감동을 평생 가슴에 새기고 지역사회에 더 큰 나눔으로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했다. 김호웅 이안면장은 “이번 작은결혼식을 계기로 마을이 더욱 화합하고 지역 공동체가 한층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