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4일 국제원유가격 동향 및 중동의 석유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제2차 석유수급 비상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비상점검회의는 최근 이집트, 리비아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반정부 시위로 국제유가 가격이 단기간 급등세를 나타내고, 특히 두바이유가 사흘 연속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등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및 석유수급 영향을 긴급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중동 반정부 시위 동향 및 향후 전망 ▲중동 반정부 시위가 국제유가 및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 ▲석유수급 차질 발생 시 정부 및 민간기업 석유수급 대응 방향 등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비축유 긴급 방출, 민간 비축의무 완화, 대체 원유수입선 모색 등 석유수급 차질시 대응방안을 점검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이란, 예멘, 바레인 등 걸프만 연안국으로 확산 중이고 사우디도 반정부 시위 발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사우디, 쿠웨이트 등으로 반정부 시위 확산 시 중동 의존도가 82% 수준으로 높은 우리나라의 석유수급 차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비상점검회의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정유 4개사 원유수급담당 임원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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