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 대구경북 수출은 플러스 성장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집트 사태 등에 따른 중동발 무역환경 리스크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산뜻하게 출발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1년 1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2.1% 증가한 4억6600만달러, 경북은 33.2% 증가한 42억9300만달러를 시현하며 최근 4년 기간 중 최고의 월 평균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월 실적으로 보여진 주력품목 수출경쟁력과 FTA 활용 등으로 2011년도 양호한 수출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출유망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 등 아세안 지역에 대한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며 지역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대인도 수출이 전월(86.1%)에 이어 높은 증가율(62.5%)을 기록하며 4위 수출대상국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경북은 무선통신기기(368.0%), 철강판(342.7%)등 주력 수출품목의 대베트남 수출이 크게 증가한데 따라 1월 대베트남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이집트 반정부 시위사태에 따른 지역 수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1월중 대구경북의 대이집트 교역 동향을 살펴본 결과, 최근 사태가 수출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나, 주요 수입품인 석탄, 인조섬유방적사 등의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의 수입은 원유 등 에너지류의 물량 및 단가 상승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36.8%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128.6%), 반도체제조용장비 (181.5%) 등 주력수출품목 생산관련 자본재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경북지역 역시 원자재가 상승의 영향으로 내수용 원자재 수입(59.6%)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달 무역수지는 전국적으로 29억1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각각 1억8200만달러, 26억3200만달러를 달성, 견고한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한국무역협회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1월중 지역의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돌발변수가 없는 한 2011년 한 해 연초 목표한 실적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최근 이집트와 리비아 등 중동지역의 민주화 시위로 야기된 정정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 상승, 수급불균형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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