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3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베트남 마지막 황실의 보물'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1년 두 번째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서울의 국립고궁박물관에서도 열렸던 전시로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 응우옌 왕조(Nguyen, 阮/ 1802~1945)의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다. 응우옌 왕조는 현재와 같은 베트남의 영토를 이룩한 최초의 나라이자 마지막 왕조이다.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Hue) 지역에는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수많은 유적과 유물이 존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응우옌 왕조 문화를 대표하는 유물 중 황태자 보좌, 황제 칙서, 분재 장식 등 화려한 황실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후에궁정박물관의 소장품 165점과 함께 응우옌 왕조의 역사 유적지를 각종 영상자료로 선보인다. 경주에는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 등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있으며, 후에시도 1993년 황릉을 비롯해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이러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2007년 9월부터 경주시와 후에시는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히 교류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경주시와 후에시의 활발한 교류와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강연이 3월 3일 오후 2시부터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강연은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는 후에궁정박물관의 응우옌 푸옥 하이쭝(Nguyen Phuoc Hai Trung) 관장이 직접 후에의 문화와 응우옌 왕조의 보물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로서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연에 참석하고자 하면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이달의 행사(교육 프로그램)'에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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