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대장항문외과 연구팀이 고형암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단일 포트 로봇수술 플랫폼인 ‘다빈치 SP’와 기존 ‘다빈치 Single-Site’ 플랫폼을 비교한 임상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좌측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두 로봇수술 플랫폼의 임상적·기능적·미용적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세계로봇수술학회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Robotics and Computer Assisted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이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로봇 대장절제술을 받은 환자 83명을 분석한 결과 다빈치 SP 수술군은 기존 Single-Site 수술군보다 절개 길이가 짧고 출혈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운동 회복과 식이 시작 시점이 빨라 평균 입원 기간이 유의미하게 단축됐으며 수술 후 통증과 진통제 사용량도 감소했다. 흉터 만족도를 평가하는 PSAQ 점수 역시 SP 수술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연구팀은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네 개의 로봇 팔이 유연하게 작동하는 SP 플랫폼의 구조적 특성이 복벽 손상을 줄이고 기구 간 간섭을 최소화해 회복 속도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배성욱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이번 결과는 단일 포트 로봇수술이 대장암 수술에서 환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임상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료"라며 "향후 로봇수술 기술 발전과 함께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