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촉발지진으로 깊은 상처를 입었던 포항이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포항시는 19일 북구 양덕동에서 ‘포항 공동체복합시설 건립사업’ 착공식을 열고,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의 심리 회복과 돌봄, 교육·문화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공간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이 시설은 지진 이후 장기간 이어진 공동체 붕괴와 심리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포항은 2017년 11월 발생한 촉발지진으로 인명·재산 피해는 물론, 주민 간 유대 약화와 일상 붕괴라는 깊은 후유증을 겪어왔다. 시는 지난 8년간 도시재생과 주거 복구,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공동체복합시설 건립은 그 노력의 상징적 결실로 평가된다.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 시·도의원, 행정안전부와 경북도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을 함께 축하했다.포항 공동체복합시설은 북구 양덕동 88-7 일원에 지상 3층, 연면적 약 3700㎡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약 198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 목표는 2027년 상반기다.‘포항지진특별법’ 제21조에 근거해 추진되는 이 시설에는 심리상담실과 재난안전수영장, 공동육아나눔터, 교육·문화교실, 기억의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담과 돌봄, 교육·문화 기능을 한 공간에 집약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회복과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하며 제도 개선과 국비 지원 확대를 건의하는 등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아울러 주민 의견 수렴과 참여 과정을 통해 시설의 기능과 운영 방향을 구체화했다.포항시는 공동체복합시설을 분산돼 있던 회복 관련 기능을 연결하는 ‘공동체 회복 플랫폼’으로 활용해, 주민 간 관계 회복과 지역 재생의 중심 공간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착공은 지진의 아픔을 넘어 공동체 회복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역 공동체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 세대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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