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 사이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차기 권력은 장씨가 차지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최근 차기 권력자로 지목된 '장씨'는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라며 이 소문의 진원지는 역술인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청진시 소식통은 "최근에는 간부들이나 일반 주민들이 직업이나 결혼, 심지어 탈북을 할 때도 무속인들의 말을 참고하고 행동한다"며 "화폐개혁 때문에 당국도 믿을 수 없고 다른 정보도 없기 때문에 점쟁이들의 점괘에 의지해 장사 계획을 짜는 것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장군님 다음은 장씨라는 말을 한 무속인은 유달리 실력이 좋다고 소문나서 그런지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며 "주민들이 이제는 장씨(장성택) 세상이 되느냐며 혀를 찬다"고 말했다. 장성택은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의 남편이기도 하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장성택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정일에게는 신뢰를 받고 있지만 주민들에게는 나라를 망친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식통은 "장성택은 야심가에 수단가여서 정은 대장(김정은)이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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