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상미디어센터(센터장 김현기)는 3D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 VIP시사회를 시작으로 12일부터 18일까지 안동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고 6일 밝혔다. 안동영상미디어센터에 따르면 권정생 선생을 회고하고 선생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널리 알리기 위해 동화를 원작으로 한 극장용 엄마까투리는 안동에서 만든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이다. 극장 개봉을 앞둔 엄마까투리는 놋다리밟기를 응용한 장면 등 안동을 알리는 5가지의 재미난 장면이 연출되며 꺼병이(꿩 병아리)들의 이름은 9가지 하회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에서는 권정생 선생의 생전 살았던 집과 조탑동 교회, 그리고 권 선생을 직접 애니메이션에 묘사하고 있어 다시 볼 수 없는 고인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엄마까투리는 제15회 카툰스온더베이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의 국제 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 공식 카달로그와 홈페이지에 작품 정보가 수록돼 있다. 국내에서는 EBS에서 엄마까투리의 내용과 취지에 맞는 5월5일 어린이날과 같은 달 8일 어버이날에 각각 작품을 방영할 예정이며 추후 영어버전과 함께 EBS케이블 채널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안동시와 권정생 어린이문화재단이 기획하고 안동영상미디어센터, ㈜퍼니플럭스가 1년여 간의 제작기간을 통해 엄마까투리와 세상 밖으로 나온 꺼병이 9형제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가족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원작 엄마까투리를 각색해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못지 않은 스토리로 제작됐다는 평가다. 여기에다 권정생 선생 특유의 솜씨로 가슴 뭉클한 모성애와 형제애가 잘 표현돼 있으며 선생의 생전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다. 엄마까투리가 화마라는 극적인 상황에서 어린 새끼들을 목숨 바쳐 지켜내는 내용으로 따뜻하면서도 애절함과 가슴 뭉클함을 자아내는 권정생표 감동이 가득하다. 동화원작자 권정생선생은 '강아지똥'몽실언니' 등으로 잘 알려진 아동문화 작가다. 1969년 단편동화 '강아지똥'을 발표해 월간 '기독교교육'의 제1회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동화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권정생 선생은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무명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됐고 1975년 제1회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안동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는 Full CGI Animation HD으로 제작돼 러닝타임은 약 24분 정도"라며 "현재 프랑스 앙시 페스티벌, 호주 멜버른 애니페스티벌에도 출품 중"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